00-들어가며

 

언젠가부터 내가 열심히 공을 들여 찾아본 것들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근데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자니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었는데,

  1. 일상 얘기하고 섞이는 게 별로다.
  2. 네이버 블로그를 외부에 공개하고 싶진 않다.
  3. 내가 공부한 것들을 기록하기에는 마크다운 양식이 훨씬 더 편하다.

정도가 있었다.

그래서 다른 블로그를 하나 개설하기로 한 뒤 아무 생각 없이 Github 블로그를 만들었다. 그래놓고 한 이틀동안 끙끙대다가 아차 싶었던 것은,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블로그는 Github 블로그가 아니라 Velog였던 것이다…! 그니까 결론은 진짜 아무생각 없이 선택했다는 것이다.

Github 블로그가 이렇게 어려운 줄 알았다면,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은 Velog였음을 미리 알았더라면 절대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많이 어렵다.. 아직 기본적인 테마 정리도 다 하지 못했다. 마치 블로그를 관리한다기보다는 사이트를 관리하고, 개발공부를 하는 것에 가깝다. 그래도 그 덕에 예상치 못한 많은 배움을 얻는 중인 것 같다.

지금이라도 터트리고 Velog로 넘어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버리기에는 내가 이틀동안 공부했던 것이 아깝기도 하고(매몰비용 고려 못함) 나름 공부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커스터마이징이 정말 유연하다는 점도 큰 장점인 것 같다. 원래 커스터마이징이나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이 김에 욕심 좀 부려봐야겠다. 그리고 Github 블로그 운영에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조금 먹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감이 있기도 하다.

다만 내 생각에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는 용량 제한일 것 같다. Github에 Repository를 만들어 관리하는 방식이다보니, 이 블로그의 전체 용량은 1GB를 넘지 못한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이 블로그를 관리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막 시작하는 사람에게 1GB라는 용량제한은 많이 아쉽다. 그래서 이미지를 많이 올려야 한다면 구글드라이브에 이미지를 올려놓고 링크를 걸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리고 글도 미친듯이 많이 올리게 된다면 언젠가는 1GB를 넘게 될 것이다.

단점 쓰다 보니 또 때려쳐야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ㅎㅎ 하지만 가오가 있지!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진득하게 한번 파보려고 한다.

그리고 앞서 말한대로 Github 블로그는 진짜 어렵다.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 깔끔하게 정리된 레퍼런스도 많이 없다. Github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분들의 Repository를 보면서 하나하나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앞으로 내가 겪었던 문제들을 차근차근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겠지? 아무튼 화이팅이다!